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 받아내다
사건 개요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넘기지 않았습니다. 불송치, 즉 혐의없음 결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의뢰인이 처음 경찰 조사를 받으러 나서던 날, 그 결말은 전혀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의뢰인은 온라인 게임을 하던 중 상대방에게 채팅 메시지를 전송했습니다. 게임 도중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내뱉은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메시지를 받은 상대방은 해당 내용으로 인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느꼈다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이른바 통신매체이용음란(통매음)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단순히 불쾌한 표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이 있어야 하며, 이 '목적'이 핵심 구성요건입니다. 그러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개시했고, 의뢰인은 전과 기록은커녕 형사 절차 자체가 낯선 상황에서 홀로 이 혐의를 감당해야 했습니다. 유죄로 인정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처벌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건의 진행
담당 변호인은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이 '표현의 불쾌함'이 아니라 '성적 목적의 존재 여부'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파악했습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가 성립하려면 발신자에게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키려는 주관적 목적이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수신자가 불쾌함이나 수치심을 느꼈다는 사실만으로는 이 목적이 자동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담당 변호인은 해당 메시지가 전송된 맥락을 면밀히 분석했습니다. 발언이 이루어진 게임 내 상황, 당시 감정 상태, 대화의 흐름 전체를 검토한 결과, 해당 발언은 게임 중 격앙된 감정에서 비롯된 충동적 표현임을 구체적 자료로 뒷받침했습니다. 성적 욕망의 충족을 위한 의도적 행위가 아니라, 분노와 충동이 언어로 표출된 것이라는 점을 경찰 수사 단계에서부터 일관되게 주장했습니다.
또한 담당 변호인은 의뢰인이 경찰 조사에서 진술하는 방식과 내용에 대해서도 사전에 구체적으로 준비시켰습니다. 어떤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 의뢰인의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는지, 불필요하게 불리한 진술을 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조사 전에 충분히 안내했습니다. 수사기관이 성적 목적을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방어선을 구축하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었습니다.
사건의 결과
부산진경찰서는 채팅 내용과 관련 증거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의뢰인의 발언이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증거불충분에 의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의뢰인은 검찰 송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기소 단계에조차 이르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통신매체이용음란죄의 핵심 구성요건인 '성적 목적'이 수사 단계에서부터 치밀하게 다투어졌기에 가능했습니다. 상대방이 불쾌함을 느꼈다는 사실과, 발신자에게 성적 목적이 있었다는 사실은 법적으로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 신고를 받은 직후 경찰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변호인을 선임해 수사 방향 자체를 바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같은 고민을 안고 계신다면, 법무법인 프런티어 천안지사에서 먼저 상담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이 사건의 관할 기관은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과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입니다.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은 충청남도 북부권 사건을 집중적으로 처리하며, 통신매체이용음란 사건의 경우 디지털 증거 분석과 피의자 진술의 일관성을 엄밀히 검토하는 실무 경향이 있습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역시 온라인 공간에서 발생한 성적 표현 관련 사건에서 범행 목적의 입증 여부를 핵심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확인되어 있어, 수사 초기 단계부터 목적 요건에 집중한 대응 전략이 필수적입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 사건은 경찰 수사 초기에 피의자가 어떤 진술을 하느냐에 따라 사건의 방향이 결정됩니다. 성적 목적 여부는 발언 당시의 맥락과 의도에 대한 진술로 판단되기 때문에, 첫 조사에서 부적절하거나 일관성 없는 답변을 하면 이후 단계에서 번복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변호인이 조사 동행과 진술 준비를 경찰 조사 전 단계부터 맡아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으며, 이 골든타임을 놓치면 불송치 결정을 받는 것이 현저히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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